검색결과8건
프로축구

[IS 수원] '송민규 결승골' 전북, 수원FC 1-0 꺾고 울산 3점 차 추격

‘현대가 더비’의 우승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은 승점 49(15승 7무 3패)가 됐다.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52·15승 7무 3패)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반면 수원FC는 승점 33(9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에 제 자리했다. 김상식(46) 전북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 골키퍼 송범근 대신 이범수가 나섰다. 송범근은 훈련 도중 공에 턱을 맞아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전방 중앙 공격수 구스타보(브라질)도 나서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송민규-강상윤-김진규-김보경으로 공격진을 꾸렸고, 맹성웅-류재문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김진수-윤영선-박진섭-김문환이 나섰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완전한 전력을 꺼내지 않았다. 김현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는 장재웅-장혁진-이기혁이 나섰다. 이들은 18분께 각각 무릴로(브라질) 라스(네덜란드) 이승우로 교체됐다. 3선에는 박주호-정재용이 나섰고, 포백은 박민규-김건웅-신세계-이용이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은 친정팀 전북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 득점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7분 만에 나왔다. 김진수가 길게 던져준 스로인을 김진규가 논스톱으로 골문 앞으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송민규가 가벼운 움직임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송민규의 올 시즌 리그 2호 골. 송민규는 이어 전반 35분에도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슛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수원FC는 반격에 나섰다. 순식간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수원FC는 경기 초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원FC의 주전 공격수 세 명이 모두 투입된 전반 18분부터 전북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40분 라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양 팀은 경기 후반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먼저 전북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전북은 역습 상황에서 구스타보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뒤로 흘렀다. 김진수가 세컨드 볼을 슛을 했으나 박배종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정동호의 크로스를 받은 라스의 헤딩 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어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0 20:53
축구

[단독]축구협회 1급 심판이 판단한 또 다른 오심 장면

지난 해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담당하던 K리그 심판 운영을 올시즌 대한축구협회가 맡으면서, 축구협회는 보다 공정한 판정과 논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11라운드까지 치르는 동안 판정 논란은 끊임없이 불거졌다. 축구 팬들이나 관계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판정 외에도 그냥 지나친 또 다른 오심도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제가 된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전 김민우 골 취소 포함, 심판들이 말하는 '오심' 장면들을 모아봤다. 축구협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심이라고 주장한 김민우 골 취소에 대해선 1급 심판 A씨와 B씨 모두 "득점 상황이 맞다"고 말했다. B씨는 "시야 방해가 성립하려면 강현무가 해당 상황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10라운드 상주 상무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 나온 송범근의 백태클에 대해서도 퇴장을 줬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A씨는 "심판들끼리도 퇴장감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누가 봐도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고 대부분 퇴장당하는 상황"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판정"이라고 얘기했다. B씨는 축구협회의 표현대로 '경기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논란이 된 판정'은 아니지만, 이날 상주-전북전에서 나온 또다른 장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전반 15분경 상주 권경원이 앞으로 보낸 공이 주심을 맞고 흐른 것을 다시 권경원이 잡았다. 주심은 아웃 오브 플레이를 선언했지만, B씨는 "규정상 공이 심판을 맞고 필드 안에 있는 상태에서 드롭볼이 되는 건 ▲어느 한 팀이 유망한 공격을 시작하거나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거나 ▲공의 소유 팀이 바뀌는 경우 뿐이다. 인플레이로 진행될 상황에서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이라며 "이런 자잘한 실수들이 많이 나오다 보면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1급 심판 A씨는 논란이 됐던 2라운드 강원 FC-상주전 이범수의 핸드볼 문제에 대해서 "심판들끼리도 웃었다. 누가 봐도 퇴장"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이범수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나온 핸드볼 반칙으로, TV 중계상 진성욱의 슈팅이 골에 가까워 보였기에 퇴장이 아닌 경고로 끝난 주심의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축구협회 측은 "당시 상황에서 이범수가 상주 측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판단 기준은 공이 어디를 향했느냐인데 주심은 골대 안으로 향하지 않았다고 본 것 같다"며 "명백한 득점 기회가 아니었다는 것에 심판 평가관 등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5라운드 성남-대구 FC전 후반 15분 경,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 가던 세징야를 이태희가 태클로 저지하는 과정 역시 오심 장면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B씨는 "해당 장면을 보면 태클 들어가는 상황까지는 노 파울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들어가고 난 뒤 발 올린 건 파울이고 경고를 줘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1라운드 전북과 성남 FC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한교원의 득점이 취소된 장면에 대해서도 "당시 문전에서 벨트비크와 마상훈이 경합하던 상황에서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는데, 영상을 보면 두 선수 모두 큰 접촉 없이 헤딩에 집중하고 있다. 어느 부분이 파울인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씨는 "벨트비크가 어깨를 눌렀다고 파울 선언을 한 것 같은데 이 경기 내내 이 정도 몸싸움에 파울을 줬다면 납득할 수 있다. 아니라면 일관성 없는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상주의 경기에서 후반 2분 상주 문선민과 인천 강윤구 경합 과정에 대해서도 A씨는 "푸싱 파울인데 불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수비 측 골킥이 될 때는 파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공격하는 팀 선수가 수비 측 선수를 밀어 코너킥이 나올 때는 보통 파울을 준다. 파울을 불었으면 실점이 나오지 않았을 장면"이라고 말했고, B씨는 "심판 성향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파울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장면에서 얻은 코너킥으로 상주는 1골을 넣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해당 장면들에 대해 각각 정심으로 판정했다. 한교원 득점 취소는 심판평가소위원회를 통해 "한교원의 득점 전 벨트비크 선수에 대한 반칙 선언 적절"로 평가했고, 문선민의 푸싱 파울 여부에 대해선 소위원회 결과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강윤구가 먼저 문선민의 목 쪽에 손을 댔고 이 행동을 저지하려는 상황이었으므로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2020.07.17 06:00
축구

[단독]축구협회 1급 심판의 양심선언 "축구협회, 오심 인정하라!"

2020시즌 K리그가 '오심 논란'으로 멍들고 있다. 1라운드부터 시작됐다. 강원 FC와 FC 서울전에서 나온 고요한(서울)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시작으로 2라운드 상주 상무-강원전 골키퍼 이범수(강원) 핸드볼 파울, 10라운드 상주-전북 현대전 송범근(전북) 백태클 그리고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전 김민우(수원) 골 취소 등 심판 판정 이슈가 K리그를 지배했다. 오심 논란이 계속 터지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행태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강원-서울전 고요한 오프사이드 장면을 이례적인 '판독불가' 결정을 내렸고, 나머지 3개의 장면은 모두 정심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렇다 할 의문제기와 논란이 없었던 10라운드 수원-서울전 오심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논란이 뜨겁고 모두가 아니라는 판정에는 그들만의 판정 잣대를 들이대며 정심이었다고 항변했다. 지난 13일 심판위원회는 K리그 심판 운영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축구협회로 이관된 뒤 첫 번째 공식브리핑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김민우 골 취소가 정당한 판정이었다고 당당히 설명하다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이 브리핑은 축구협회와 심판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지는 역효과만 낳았다. 상황이 이렇게 변질되자 심판 '양심'을 걸고 진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나선 이들을 일간스포츠가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축구협회와 심판위원회의 지휘 아래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고, 경기 배정과 생계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는 많은 심판들과 달리 용기를 낸 심판은 두 명이다. 그들 모두 축구협회 1급 심판이다. A씨는 "사실 1라운드부터 오심이 많았다. 그런데 한 번도 인정을 하지 않더니 수원-서울전 오심 하나를 인정했다. 진짜 오심으로 인정해야 할 오심은 하나도 인정을 하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정심(正審)이라 이야기 한다. 브리핑을 하는 것도 봤다. 누구 하나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아서 내가 나서게 됐다. 꼭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민우 골도 오심, 송범근 태클도 퇴장을 줬어야 한다고 봤다. 이범수 핸드볼 역시 퇴장감이라 강조했다. A씨는 "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주변 심판들과도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송범근과 이범수는 대부분이 퇴장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송범근 같은 경우 심판위원회는 문선민이 밟았다고 했다. 이제 태클을 할 때 상대 발 밑으로 집어넣으면 된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범수 장면에 대해 궤적을 봤다는 말은 얼토당토않은 말이다. 김민우도 골이 인정됐어야 했다. 심판위원회 스스로 이슈를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가 된 장면을 제외하고 그냥 지나친 또 다른 오심도 수차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승패를 좌우하는 오심인데도 심판위원회는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A씨는 "판정이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그때 그때 모면하려다보니 추후 이 규칙을 다시 적용하는 입장에서 심판들이 굉장히 혼란스럽게 될 것이다. 나중에 어떻게 이런 것들을 덮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깔끔하게 파울이 맞다, 퇴장이 맞다, 심판이 잘못봤다, 이러면 끝이다. 심판이 실수를 했을 때 벌, 또는 징계를 받으면 된다. 인정할 것 인정하면 된다. 그런데 심판위원회는 그러지 않고 있다. 잘못된 부분이다. 이야기하지 못하고, 쉬쉬하고, 눈치를 본다. 정말 오심으로 인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껏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너무 불합리하다. 이렇게 한다면 심판에 대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진다"고 개탄했다. 또 다른 축구협회 1급 심판 B씨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했다. 그 역시 김민우, 송범근 등 장면이 오심이었다고 판정했다. 또 그 역시 논란이 된 장면을 제외한 오심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주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많은 사람들이 아니라고 한다. 심판위원회가 결론을 정해놓고 갖다 붙인 것 밖에 없다. 자신들이 유리하게 판정을 해석한다. 일반인, 축구 규칙을 잘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다. 규칙서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는 게 맞는 것이다. 계속 이렇게 끌고 가면 안 된다. 오심도 사소한 실수도 많다. 심판을 챙기고 심판을 살리려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같은 장면인데 다른 판정을 내리면 이해할 수 있겠는가. 하나를 덮으려면 또 하나를 덮어야 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니까 힘든 것이다. 정말 심판 살리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면 이건 축구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B씨는 '리스펙트(RESPECT)'라는 단어를 꺼냈다. 축구협회가 시행하는 리스펙트 캠페인이다.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심판복에도 리스펙트가 새겨져 있다. B씨는 "심판위원회가 조금 더 공정해졌으면 좋겠다. 심판도 리스펙트를 달고 뛴다. 팬, 선수, 구단은 심판을 리스펙트하는데 심판은 이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없는 것 같다. 심판의 권위도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심판들은 욕먹지 않을 행동을 하면서 권위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용재·김희선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17 06:00
축구

[김희선의 컷인] 드디어 열린 심판 언론 브리핑,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논란이 되는 판정 상황에 대해 이번과 같은 공식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심판 운영을 전담하게 된 대한축구협회(KFA)는 보다 공정한 판정을 위해 약속을 하나 했다. 판정 논란이 생길 경우, 심판위원회가 직접 브리핑에 나서 소통하겠다는 약속이다. 단, 기준은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논란이 되는 판정이어야 한다. 10라운드 송범근(23·전북 현대) 백태클 논란 대신 11라운드 김민우(30·수원 삼성)의 골 취소 논란이 KFA 심판위원회의 첫 공식 브리핑 이슈로 결정된 이유다. KFA는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심판 언론 브리핑을 개최, 11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전 후반 39분 김민우의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1-1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를 처리하던 포항 골키퍼 강현무(25)가 수비수 김광석(37)과 충돌해 넘어졌다. 흘러나온 공을 김민우가 슈팅, 골을 성공했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과정을 거쳐 김민우의 골을 취소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김민우의 골 취소를 둘러싼 논란은 주말 내내 이어졌다. 정심 여부에 대한 질의와 의문이 쏟아지자 KFA는 매주 화요일로 예정된 판정소위원회에 하루 앞서 이 문제를 브리핑하기로 결정했다. 결론은 '정심'. 브리핑에 나선 KFA 심판위원회 원창호 위원장은 "해당 장면에서 문제가 된 타가트(27)의 위치는 오프사이드가 맞다. 상대 어깨선보다 타가트의 발이 더 안쪽으로 들어와있다"고 말한 뒤 "일반 영상으로는 불분명하지만, 백캠(골대 뒤에서 찍은 VAR 영상)을 보면 타가트로 인해 강현무의 시야가 명확히 차단됐다. 만약 강현무가 공을 보지 않고 있거나 쓰러지는 도중, 즉 플레이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겠다. 그러나 시야 방해로 인해 행동하지 못한 만큼 오프사이드 조건인 플레이 간섭, 방해, 이득 3가지 중 방해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처음에는 부심도 오프사이드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고, 주심도 마찬가지로 골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VAR룸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인 것이 발견됐고, 일반 영상으로는 분별하기 어려워 백캠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어 "심판들의 의견을 모두 확인했으며, 일반 영상으로 봤을 때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수원 구단 관계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첫 번째 심판 언론 브리핑은 '정심'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김민우의 골에 대한 설명이 끝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은 이어졌다. 언론 브리핑이 처음 열린 만큼, 10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상주 상무-전북 현대전 송범근의 백태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KFA는 해당 장면에 대해 이미 "다양한 의견 있었으며 최종적으로는 주심 판정을 존중한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였다. 소위원회 내부에서 이견을 낸 이도 있었지만, 정심 판정을 유지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어렵게 열린 첫 브리핑에서 송범근의 백태클 문제가 질의 된 이유다. 원 위원장은 "일반 영상에서는 송범근이 (태클로) 도전할 수 없는 위치라고 봤지만, VAR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송범근이 발끝을 세우는 동작이 없었고, 몸이 닿지 않고 들어갔다"며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문선민이 넘어진 이유는 송범근의 발등을 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우는 되고 송범근은 안되는' 심판 언론 브리핑의 구체적인 기준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송기룡 KFA 심판운영실장은 "내부적으로 세운 기준은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논란이 되는 판정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원 위원장도 "송범근의 경우 승패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 아니었다. 많은 문의가 있지도 않았다. 그러나 포항-수원 경기는 일반 영상으로 보면 심판들조차 판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오해를 살 수 있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은 KFA가 판정 신뢰를 높이기 위해 활발하고 명확한 소통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는 부분이다.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해도 팬들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KFA의 기준이 팬들의 눈높이와 크게 다르다면 노력이 결실을 맺기 어려울 수 있다. KFA 홍보팀은 이에 대해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를 공지하고, 논란이 되는 경우 매주 화요일 열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브리핑을 통해 설명을 진행한다. 보다 심각한 사안에 대해선 이번처럼 월요일에 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판정 논란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논란이 생겼을 때는 빠르고 정확한 설명으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KFA의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14 06:01
축구

[최용재의 까칠한 축구]송범근 태클이 '페어 태클'이라고요?

지난 5일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와 전북 현대의 경기가 펼쳐졌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상주가 1-0으로 '거함' 전북에 앞서고 있었다. 다급했던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까지 상주 골문으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다 상주 역습이 펼쳐졌고, 문선민이 공을 잡아 뛰었다. 전북 골문이 비어있는 상황. 송범근은 문선민에게 달려와 태클을 시도했다. 문선민이 넘어졌고, 상주의 결정적 득점 기회도 사라졌다. 여기서 의아한 장면이 나왔다.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다. 상주 벤치는 분개했다. 논란의 시작이다. 많은 축구팬이 분노에 가까운 의문을 던졌다. 분명 송범근의 태클은 뒤늦게 들어갔다. 공을 건드리지 못했으며, 문선민은 넘어졌다. 평균적인 시각으로는 100% 파울, 퇴장이다. 기자 역시 경기인이 아니기에 그렇게 봤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물었다. K리그1(1부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축구인들이다. A씨는 "내가 봤을 때 100% 퇴장이다. 영상을 몇 번 돌려서 봤다. 태클이 늦게 들어왔고, 볼은 건드리지 못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문선민을 막지 못했다면, 실점 상황이다. 당연히 퇴장이다. 왜 비디오판독(VAR)을 하지 않았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B씨도 "명백한 퇴장감이다. 이게 퇴장이 아니면 뭐가 퇴장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경기인 출신들이 퇴장이라고 확신했다. 혹시 전문적으로 심판 교육을 받은 심판들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었던 걸까. 심판에게 물었다. 심판 자격증이 있고 심판 경험이 있는 C씨는 "100% 퇴장이다.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장면이다. 심판위원회가 열렸다면 만장일치로 오심으로 결론내야 할 상황이다. VAR은 왜 안 했나. 심판들이 실수를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뜨거운 오심 논란 속에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NO'라고 답했다. 심판위원회는 7일 6명이 참석하는 소위원회를 열어 이 장면을 분석, 정심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심판위원회의 공식 입장을 들어봤다. "송범근이 자연스럽게 미끄러지면서 나온 상황이다. 문선민이 내려오는 동작에서 송범근 발을 밟아 균형을 잃었다. 영상을 분석한 결과, 송범근의 발이 문선민 신체에 부딪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문선민이 송범근 발 위에 착지하면서 넘어지는 장면이다. 송범근이 발을 걸었다면 퇴장이 맞다. 영상을 자세히 보면 송범근이 발을 걸지 않았다. 발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은 영상에 없다. 물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100% 완벽하지는 않은 결정이다. 소위원회 6인 중 이견을 낸 이도 있었다.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주심의 의견과 소위원회의 의견을 모두 합쳐 '페어 태클'로 결정했다. 이견이 있는 것은 심판위원회가 감수할 일이다." 심판위원회의 친절한 설명에도 의구심은 가시지 않는다. 심판위원회를 제외한 축구인 중 이를 수긍하는 사람이 드물다. 논란의 판정일수록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브리핑이다. 이미 축구협회는 시즌 개막 전 '판정 이슈에 대한 브리핑 활성화'를 약속했다. 심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오심에서 비롯되기도 했지만, 팬이나 언론·구단과의 소통을 소홀히 한 탓도 있다고 축구협회는 평가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논란이 되는 판정 이슈가 발생하면 심판위원회가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지금껏 단 한 번도 공식 브리핑을 한 적이 없다. 송범근 판정에 대한 브리핑 계획을 묻자 축구협회는 "해당 건으로 브리핑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의 판정을 두고 쉬쉬하는 게 소통인가. 아니면 소통할 의지가 없는 것인가.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09 06:00
축구

우승해도 감독상 못받는 김도훈, 우승하고도 MVP 못받는 펠리페

"저희 감독님은 감독상 노리고 계실 것 같은데…"지난달 17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때 최우수 선수(MVP) 수상에 대해 묻자 김보경(30·울산 현대)이 한 말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모두들 김보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도훈(48) 감독이 울산에 14년 만의 우승컵을 안긴다면 연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자로 나설 확률은 거의 99%였기 때문이다. 한 팀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공로는 어마어마하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역사에서 우승팀 감독은 2005년과 2010년, 단 두 번을 제외하고 예외없이 감독상을 거머쥐었다.하지만 올해, 김도훈 감독이 울산을 이끌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더라도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는 일은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개인상 시상 규정을 강화하면서 시즌 중 상벌위원회에 회부되어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원 이상 벌과금의 중징계를 받은 선수와 감독을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19일 발표한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후보에서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김병수(48) 강원 FC 감독, 김종부(54) 경남 FC 감독 등 3명의 이름을 제외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 8월 대구FC와 정규리그 25라운드에서 주심이 울산 수비수 윤영선의 핸드볼 반칙에 따른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5분여 동안 주심을 상대로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김병수 감독은 지난 7월 FC서울전이 끝난 뒤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심판을 모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7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종부 감독도 3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3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아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국 감독상 후보는 김기동(47·포항 스틸러스), 모라이스(54·전북 현대), 안드레(47·대구 FC), 최용수(46·FC 서울) 4명으로 좁혀졌다.최우수선수상(MVP)과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도 마찬가지다. 음주운전 사고로 15경기 징계를 받은 뒤 수원 삼성에서 계약 해지된 김은선(31)을 비롯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제재금 1000만원을 받은 김진수(27·전북), 음주운전으로 15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최준기(25·전남)·박태홍(28·경남)·우찬양(22·수원FC), 상대 팀 서포터스를 자극해 1000만원의 제재금을 받은 김광석(36·포항) 등 7명이 명단에서 빠졌다.이 중 가장 타격이 클 선수는 단연 광주의 펠리페(26)다. K리그2 득점왕으로 올 시즌 1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우승과 자동 승격을 이끈 펠리페는 자타공인 K리그2 MVP가 확실시되는 선수였다. 그러나 지난 9월 26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 후반에 판정 항의로 경고를 받은 뒤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를 받다가 물병을 걷어차고 벤치를 주먹으로 치는 거친 행동으로 퇴장을 당해 제재금 700만원을 받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득점왕이 MVP를 받을 수 없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 셈이다.이에 대해 연맹은 "올해부터 적용된 개인상 시상 규정은 페어플레이를 유도하고 상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제6차 이사회에서 결정돼 올해부터 적용된 사항이다. 그러나 연맹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축구계와 팬들의 분위기는 회의적이다. 음주운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고나 상대 선수와 몸싸움 등 과격한 행동으로 중징계를 받은 경우와 달리, 심판 판정에 항의한 것을 두고 중징계를 내려 수상 후보에서 제외하는 것이 과연 공평한 지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다.한편 이날 연맹이 발표한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김보경과 문선민(27·전북), 세징야(30·대구), 완델손(30·포항)으로 좁혀졌고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김지현(23·강원), 송범근(22·전북), 이동경(22·울산), 이수빈(19·포항)이 이름을 올렸다. K리그2에서는 김형열(55·안양), 박진섭(42·광주), 송선호(53·부천), 조덕제(54·부산) 감독이 감독상을 두고 경쟁하고, MVP는 아슐마토프(23·광주), 이동준(22·부산), 조규성(21·안양), 치솜(27·수원FC)의 4파전으로 진행된다. 후보에 오른 선수들을 대상으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 오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1.20 06:00
축구

극명한 희비, 싱겁게 끝난 K리그1 '전설매치'

전북 현대가 호사(28), 로페즈(29)의 연속골을 앞세워 FC서울을 누르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전북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을 2-0으로 눌렀다. 전북(승점 60)과 3위 서울(승점 47)의 승점 차는 13점 차로 더 벌어졌다. 오히려 전북은 같은 시간 인천과 3-3으로 비긴 울산(승점 59)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북은 17경기 연속 무패(11승6무)를 이어간 반면, 서울은 지난 2017년 이후 이어온 전북전 연패 기록이 6경기로 늘어났다.경기 전 최용수 서울 감독은 수비에 대한 걱정을 내놓았다. 이웅희가 지난 27라운드 제주전에서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4주 가량 빠지게 되면서 스리백 수비에 나이 어린 김주성과 중앙 미드필더 정현철을 수비로 기용했다. 최 감독은 "측면 봉쇄와 수비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그같은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려고 했다. 그는 "홈-어웨이 관계없이 우리는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이는 수비적으로 치중하는 게 아니라 공격이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선두 울산과 승점 차가 더 큰 의미다. 공격적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한때 K리그1을 대표하는 두 구단의 맞대결로 '전설 매치'라는 이름까지 붙여질 만큼 주목받았지만, 이번 경기 역시 전북 쪽으로 기울어진 분위기에 초반 승부가 갈렸다. 전북은 전반 8분 권경원이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호사가 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이어 전반 22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마무리하면서 전반 중반에 분위기가 전북 쪽으로 기울었다. 전북은 손준호, 로페즈 등의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고, 서울 수비는 수차례 당황했다. 서울은 전반 44분 박동진의 헤더가 무산된 게 한 차례 있었던 큰 기회였다.전북은 후반에 다소 여유를 가져가면서도 매섭게 몰아부쳤다. 후반 8분 문선민의 위협적인 슈팅을 시작으로 수 차례 서울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엔 로페즈와 문선민의 연이은 공격 시도를 서울 골키퍼 유상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반면 서울은 불운이 연달아 나왔다. 후반 26분 페시치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 골'로 정정돼 기회를 날렸다. 후반 35분엔 페시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원진이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냈고, 이를 재차 시도한 슈팅마저 다시 막혀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는 순간이었다.상암=김지한 기자 2019.09.01 20:56
축구

[전북-수원] 황당한 선제골부터 막판 VAR 취소까지, 90분 난전 끝에 1-1

시작부터 끝까지, 기묘하고 정신없었던 90분의 무승부였다.전북과 수원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1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4무2패(승점37·33골)로 FC서울(승점37·28골)에 다득점에서 앞선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수원은 4승7무6패(승점19)가 되며 8위를 유지했다.전반 2분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수비 진영으로 날아든 공을 걷어내려던 노동건의 골킥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 머물며 전방 압박을 하던 이동국의 얼굴 근처에 맞고 굴러가 그대로 골이 됐다. 노동건이 쫓아가봤지만 이미 공은 골라인을 넘어가 전북의 선제골이 됐다.다소 황당한 선제골 실점에 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전북의 연이은 공세 속에서 실점 없이 버텨냈다. 전북은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수원 골대를 연달아 두들겼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전북의 1-0 리드로 시작한 후반, 전북은 김민혁과 티아고를 빼고 홍정호와 로페즈를, 수원은 한의권 대신 바그닝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수원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진 땅볼 크로스를 받아 타가트가 절묘한 슈팅을 날렸으나 송범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후반 9분에는 전북의 날카로운 역습이 나왔다. 상대 공격을 커트해 로페즈와 이비니를 거쳐 한승규까지 공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승규의 슈팅이 노동건의 정면을 향하면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연이어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던 전북의 결정력 부족은 후반 26분 타가트의 동점골을 불러왔다. 역습과정에서 바그닝요에게 이어진 패스를 막지 못한 전북 수비진은 공을 이어받아 쇄도하는 타가트를 저지하지 못했고, 타가트의 슈팅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동점골을 내준 전북은 결국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수원도 양상민과 조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양팀은 결승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전북이 공세를 펼치고, 수원이 역습을 노리는 상황에서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순간 김신욱의 극적 결승골이 터졌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인해 핸드볼로 판정, 취소되면서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9.06.23 20: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